경북 포항시 인덕노인요양센터 화재 사건을 수사 중인 경북지방경찰청은 당시 관리인들이 규정대로 적절하게 행동했는지, 또 종사자들이 평소에 시설을 관리하는 데 문제는 없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15일 당시 근무자와 시설주 등을 소환해 화재 당시는 물론, 평소 관리 상태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경찰은 12일 실시한 1차 현장감식과 최초 목격자 진술을 통해 분전반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전기설비의 적정성과 관리 등도 조사 중이다.
또 당시 2층에서 근무한 요양복지사가 기초생활수급권 박탈을 우려해 자신의 딸 이름으로 취업한 점과 시가 복권기금 2억원으로 문제의 시설을 매입해 리모델링한 뒤 시설주에게 10년간 무상임대한 과정 등에 있어서도 문제가 없는지 살펴보고 있다.
사건 직후 경찰은 최동해 경북경찰청 차장을 본부장으로 모두 55명 규모의 수사본부를 구성해 수사를 하고 있다. 12일 1차 현장감식 때 수거물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정밀분석 결과는 이르면 이번 주 안으로 나올 전망이다.
한편 사망자 10명 중 9명은 14일 장례를 끝냈고 나머지 1명은 15일 치를 예정이다.
포항=이정훈기자 jhlee01@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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