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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장실 없애는 경기도… 교무 행정실도 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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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장실 없애는 경기도… 교무 행정실도 통합

입력
2010.11.14 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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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지역에서 교장실 100개가 사라지는 등 학교 조직이 대대적으로 개편된다.

도교육청은 교사의 업무를 줄여 학교를 수업 중심으로 바꾸는 ‘교원행정 업무 경감 2단계 추진계획’을 수립, 내년에 혁신학교 등 100개 학교를 대상으로 시범운영을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계획에 따르면 시범학교에서는 교무행정을 맡는 교무실과 일반행정을 담당한 행정실이 행정 업무를 총괄하는 교육지원실로 일원화한다. 폐쇄적 기존 교장실도 없어지고 교육지원실 한쪽에 칸막이를 설치한 개방형 업무 공간이 마련된다. 교사들은 교과협의회를 중심으로 수업과 학생지도, 연구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도교육청의 구상이다.

이를 위해 시범학교들에는 공간 통합 시설비와 교무행정 지원 인력 추가인건비 등이 지원된다. 도교육청은 시범학교 운영 결과를 면밀히 분석해 2012년에는 타 학교들로도 조직 개편을 확대할 계획이다.

시범학교와는 별도로 교감이 총괄하고 부장교사와 전산인력 등이 참여하는 '교무행정 업무처리 전담팀'도 구성된다. 도교육청은 올 상반기 전체 공문 3,508건 중 97.2% 3,409건을 전담팀이 처리한 시흥시 장곡중 사례를 참고해 내년 희망 학교를 대상으로 전담팀을 운영한 뒤 2012년에는 모든 학교에 이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박경석 교육국장은 “해방 이후 지금까지 이어진 행정 중심 학교 조직을 교육활동 지원 체제로 획기적으로 바꾸는 것이라 당장은 미흡할 수 있지만 현장과 소통하며 문제점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수원=김창훈기자 ch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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