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여자바둑고수들의 국가대항전 제9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 본선에 한국 대표로 출전할 태극 여전사들의 얼굴이 확 젊어졌다.
이하진(22ㆍ3단) 박지연(19ㆍ2단) 문도원(19ㆍ2단) 김미리(19ㆍ초단) 등 네 명이 지난주 끝난 정관장배 대표선발전을 통과했다. 이들은 지난해 막판 3연승으로 한국에 우승을 안겨준 공로로 와일드카드를 받은 박지은(26ㆍ9단)과 함께 중국 일본 여고수들과 연승전 방식으로 승부를 겨룬다.
올해 정관장배 대표선수들의 특징은 새 얼굴이 대거 등장했다는 것. 박지연 문도원 김미리 ‘19세 트리오’가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하진이 5~7회에 이어 4번째 출전이고 작년 멤버는 박지은이 유일하다. 요즘 여자바둑계가 절대강자가 없는 춘추전국시대라는 걸 말해 준다.
아시안게임 대표선수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정관장의 여인’ 이민진이 1회전에서 탈락했고 김윤영과 이슬아는 2회전에서 각각 박지연과 문도원에게 고배를 마셨다. 조혜연은 수 년째 정관장배 선발전에 출전하지 않고 있다.
새 얼굴로 바뀐 정관장배 대표팀이 올해는 어떤 성적을 올릴 지. 본선 1회전은 내년 1월 8일부터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다. 중국과 일본 대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정관장배 우승 상금은 7, 5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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