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7시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 그랜드볼룸. 서울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의 1박2일 공식일정이 마무리됨에 따라 참가국 정상들을 초청한 가운데 축하 만찬이 열렸다.
2시간15분간 계속된 특별 만찬에는 13일 한-터키 정상회담이 예정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 부부 등 각국 정상과 국제 기구 대표,비즈니스 서밋 참석 기업인 등 22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김황식 국무총리,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 오세훈 서울시장 등 정부ㆍ여당 인사뿐 아니라 손학규 민주당 대표,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 김완주 전북지사, 김두관 경남지사 등 야권 인사들도 자리를 함께 해 눈길을 끌었다.
이명박 대통령은 “(외국의) 정상회의에 가 보면 이틀 정도만 긴장하는데 G20은 아주 격렬한 토론장이기 때문에 어제 새벽 4시까지 의견조율을 위해 노력했다”고 말한 뒤 ‘강하고 지속가능하고 균형된 세계경제 발전을 위하여’라며 오미자주로 건배를 제의했다.
정상들의 마지막 만찬 메뉴로는 유자와 된장에 절인 농어찜, 국내산 한우 갈비구이와 자연송이, 비빔밥, 두부, 신선로, 표고버섯전, 신선로, 두부찜 등이 식탁에 올랐다.
만찬에 이어 ‘사랑과 만남’, ‘초록의 정신’, ‘신명과 조화’를 주제로 한 문화 공연이 30분 가량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재즈가수 나윤선과 스웨덴 출신 기타리스트 울프 바케니우스의 ‘정선아리랑’ 합동 공연, 퓨전 국악 그룹 ‘만청’의 창작곡 ‘우리 함께 가는 길’, 소프라노 신영옥씨가 부른 ‘넬라 판타지아’ 등을 감상했다. 소와 함께 밭을 가는 농부 등 우리 전통 삶에 녹아 있는 ‘녹색정신’을 주제로 한 사진 영상도 상영됐다.
장재용기자 jy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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