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종합주가지수 급락에 이어 12일에는 코스닥이 큰 폭으로 내렸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4.70포인트(2.81%) 내린 509.35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100개 종목 가운데 5개 종목을 제외한 95개 종목이 모두 내렸다. 개인은 순매수 했지만, 개인과 기관은 총 400억원 가까이 순매도 하면서 지수를 끌어 내렸다. 전문가들은 “전날 ‘옵션 만기일 쇼크’로 투자심리가 급격히 악화, 코스닥지수도 급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코스피지수도 활력을 되찾지 못했다. 전날보다 1.61포인트(0.08%) 내린 1,913.12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이 6,000억원 넘는 매물을 내놨다. 급락 충격의 여파에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이후에 대한 불확실성, 아일랜드 재정위기설 등이 투자 심리를 냉각시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9.90원 오른 1,127.80원에 마감했다. 정부의 자본 유출입 규제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환율이 가파르게 올랐다. 채권 금리는 혼조세를 보였다.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01%포인트 오른 4.10%,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02%포인트 내린 3.46%로 마감했다.
남보라기자 rarar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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