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서울 정상회담에 참석 중인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등록금 인상에 반대하는 영국 대학생들이 보수당사를 공격한 것과 관련해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고 12일 맹비난했다.
캐머런 총리는 이날 서울서 진행된 영국 BBC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전날 발생한 보수당사 공격에 대해 이같이 밝히고 관련자들에 대해서는 사법 처리 방침을 밝혔다. 캐머런 총리는 “이번 시위는 정도가 과했다”며 “그러한 행동은 반드시 처벌받는다는 사실을 확실히 해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캐머런 총리는 또 시위대들이 보수당사를 공격할 때 현장에 파견된 경찰이 20여명에 불과했던 점을 거론하면서 “경찰 대응 또한 적절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영국 경찰은 현장에서 녹화된 영상과 사진 등을 통해 폭력시위 가담자들의 신원확보에 나섰다. 특히 경찰은 경찰을 폭행한 일부 시위대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며, 이번 폭력 시위의 배후를 무정부주의자들과 급진 선동가들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키로 했다.
이대혁기자 selecte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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