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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정상회의/ 사회적 책임 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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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정상회의/ 사회적 책임 분과

입력
2010.11.11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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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20개국(G20) 비즈니스 서밋의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분과회의에서는 전세계적으로 확산된 청년 실업, 기술 혁신을 통한 생산성 향상 방안, 개발도상국의 의료 지원 문제 등이 집중 논의됐다. 회의에 참석한 각국 정상 및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려면 민관 협력이 절실하다는 점에 입을 모았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는 "사회, 환경 문제 등을 잘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 전세계적 금융 위기의 교훈"이라며 "위기에 잘 견디는 체제를 만들려면 민관 협력이 필요하며, 번영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기술과 기업의 사회적 역할의 관계 정립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보기술(IT)의 확산이 생산성 향상 및 청년 실업, 의료 문제 해결을 위해 중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석채 KT 회장은 "빠른 무선통신과 스마트폰 등 스마트 기기를 활용하면 새로운 산업 창출의 기회가 생길 것"이라며 "이를 통해 글로벌 의료환경과 청년 실업 문제도 해소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애플의 앱스토어처럼 온라인 장터는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에게 새로운 시장을 제공하며, 선진국의 의료 데이터베이스를 인터넷으로 공유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컴퓨팅을 구축하면 개발도상국들도 저렴한 비용으로 의료 혜택을 볼 수 있다는 점을 예로 들었다.

박재완 노동부장관도 참석해 학계와 재계의 파트너십을 통한 직업 교육, 정부 지원의 인턴십 프로그램, 대기업 후원으로 이뤄지는 중소 협력사들을 위한 취업 설명회 개최 등 청년 실업 해소를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소개했다.

개도국의 의료 지원 문제 역시 선진국 및 기업의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주제 마누엘 바로수 EU 집행위원장은 "(정부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개발도상국에 약품을 제공하는 제약사에 인센티브를 주고 세계 보건에 기여할 만한 연구개발을 촉진하는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며 "의료 인프라 부족과 보건 시스템 부재는 정부 뿐 아니라 시장의 역동성을 활용할 수 있는 기업이 같이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용현 두산그룹 회장도 "진정한 글로벌 기업, 존경받는 기업이 되려면 사회적 책임에 능동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개도국 경제성장에 필요한 인프라 구축과 인재육성에 국제 사회가 지속적 관심을 가질 것"을 촉구했다.

이를 위해 참가자들은 G20 정상들에게 정부와 국제기구, 기업 단체 등이 참여하는 공동위원회를 만들어 혁신에 장애가 될 만한 요소를 제거할 것을 요청키로 했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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