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경찰서는 11일 직원에게 월급을 주려고 은행을 턴 혐의(특수강도)로 미용실 주인 강모(30)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10일 오전 11시30분께 자신의 집 부근에 있는 강일동 새마을금고 강일지점에 들어가 직원 3명을 흉기로 위협하고 현금 369만원을 가방에 담아 달아난 혐의다. 강씨는 200m가량 달아나다가 "강도야" 하는 고함을 듣고 쫓아간 이모(53)씨 등 시민 2명에게 제압당해 경찰에 넘겨졌다.
송파구 삼전동에서 직원이 7명인 미용실을 운영하는 강씨는 "직원들 월급이 밀려 친구에게 돈을 빌리려 했는데 거절당해 우발적으로 은행을 털기로 마음먹고 범행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위험을 무릅쓰고 흉기를 든 강도를 잡은 이씨 등에게 표창장과 포상금을 주기로 했다.
이태무기자 abcdef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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