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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정상회의/ MB "한국 수출품 미국 로열티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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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정상회의/ MB "한국 수출품 미국 로열티 많아"

입력
2010.11.11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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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1일 공동 기자회견에서 서울 G20 정상회의 결과에 대해 낙관적 전망을 내놓았다. 이 대통령은 “지금 이견이 있지만 결국은 최종 합의가 돼서 코뮤니케(공동 선언문)에 반영될 것”이라며 “국제사회에서는 어느 나라든지 더불어 살아가기 때문에 서로 협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도 “만일 미국이 성장하지 않으면 나머지 세계에 좋지 않다는 데는 이견이 없을 것으로 본다”며 “최종 코뮤니케를 보면 아주 포괄적 합의가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 FTA가 타결에 이르지 못했는데 걸림돌은 무엇인가.

(이 대통령) “G20 회의가 끝나면 아마 양국 통상팀이 계속 협의하게 될 것이다. 아마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다. 미국 국민들도 오늘날 한국이 수출하는 삼성, LG, 현대 제품은 국산이지만 핵심적인 부품은 미국제라는 점을 좀 알 필요가 있다. 또 로열티를 물고 해야 되기 때문에 사실은 100% 한국 제품이 아니다.”

-미국의 통화 정책에 대한 비판이 적지 않은데.

(오바마 대통령) “독일을 포함한 많은 국가들 사이에 이미 균형 잡히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야 되겠다는 합의가 있다. 세계경제를 위해서 미국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은 미국 경제의 성장이다.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이고 또한 다른 모든 국가들의 성장을 위한 엔진이 바로 미국 경제이기 때문이다. 독일 등의 국가는 많은 수출을 하고 있는데 미국의 개방된 시장으로 혜택을 보고 있다. 다른 모든 G20국가들도 마찬가지다.”

-과거 6자회담을 어떻게 평가하는가.

(오바마 대통령) “6자회담은 북한을 개입시키고 또한 좀 더 책임 있는 행동을 하게 만드는 소중한 포럼이었다. 2005년 어느 정도 긍정적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지만 다시 후퇴하게 됐다. 그 이후에 우리는 그냥 대화를 위한 대화만을 본 것이다.”

-북핵 비핵화 프로세스를 어떻게 추진할 생각인가.

(오바마 대통령) “우리가 원하는 북한의 선택은 우리와 했던 약속을 지키고, 비핵화를 향한 되돌릴 수 없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다. 만일 북한이 그 길을 선택한다면 한국과 미국, 전세계가 북한에 상당한 원조를 제공하고 장기적으로 북한의 안보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

-한국이 일방향 무역 국가에 해당한다고 보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 대통령) “한미간 무역 역조가 굉장히 많은 것으로 생각하는데 사실은 1년에 한 80억달러 정도 된다. 과거에는 그랬지만 지금은 줄었다. 로열티와 다른 서비스 비용을 보태면 거의 균등하다.

장재용기자 jy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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