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됐다가 7개월 만에 풀려난 원유운반선 삼호드림호 선원들이 11일(현지시간) 오만 살랄라항에 도착했다.
삼호드림호는 항구의 수심이 얕아 항만에서 7㎞ 가량 떨어진 해역에 계류했으며, 선원들은 소형 보트를 이용해 항구에 내렸다고 현지 대사관 측이 전했다. 선원들은 선상에서 장기간 억류된 탓에 다소 지친 기색이었지만 건강 상태에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보였다고 대사관 측은 전했다.
선장 김성규 씨 등 한국인 선원 5명과 필리핀 선원 19명을 태운 삼호드림호는 6일 소말리아 호비요항에서 해적의 억류상태에서 풀려난 뒤 청해부대 왕건함의 호위 속에 이날 살랄라항에 입항했다. 선원들은 오만 수도 무스카트 등을 경유해 이르면 13일 한국에 도착할 예정이다.
정영오기자 young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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