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주요20개국(G20)정상회의 기간 갑호비상을 발령한 가운데 광주 지역 한 경찰서 경비담당 과장이 술을 마시고 경찰서에서 소란을 피워 물의를 빚고 있다.
11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10일 오후 8시50분께 이 경찰서 3층 복도에서 A 경정이 술에 취해 직원들과 큰 소리로 떠드는 등 10여분 동안 소란을 피웠다. A 경정은 이어 상황실로 이동해 초과근무실태 관리용 지문인식기를 찍고 퇴근했다. A 경정은 이날 오후 8시까지만 초과근무를 할 수 있도록 명령을 받았다.
앞서 A 경정은 관내 야간 집회 경비를 맡아 현장에 동원됐다가 집회가 끝나자 오후 7시40분께부터 경찰서 인근 식당에서 부하 직원 4명과 함께 저녁식사를 하면서 술을 마신 뒤 경찰서로 되돌아왔다.
광주=안경호기자 k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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