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관리 분야 투자 필요 한국도 좋은 기회 잡을 수 있어"
프랑스 에너지 관리 전문기업인 슈나이더일렉트릭의 장 파스칼 트리쿠아 사장은 10일"이산화탄소 감축을 위한 유일한 방법은 전력소비 감축이며, 한국도 이 분야에서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 서밋 녹색성장 분과 에너지효율 워킹그룹 컨비너인 트리쿠아 사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현재 한국의 빌딩은 단위 면적당 250㎾의 전기를 소비하는데 향후 10년 후에는 100㎾까지 줄일 수 있다"며 "한국의 에너지 기업들이 명확한 목표를 갖고 사업을 추진한다면 좋은 기회를 많이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엄연히 화석연료를 더 많이 사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에너지 관리 분야에 투자가 적극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투자하는 돈이 커 보일지 몰라도 에너지 관리를 통해 절감되는 비용과 비교해 본다면 오히려 이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리쿠아 사장은 "에너지 관리가 올바르게 이뤄진다면 현재 빌딩에서 사용하는 에너지를 30~70%까지 줄일 수 있다"며 "에너지 관리는 에너지 이용에 획기적인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슈나이더일렉트릭은 지난해 158억유로의 매출액을 기록한 세계적인 에너지 관리 전문기업이며, G20정상회의가 열리는 서울 코엑스의 에너지 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회사이기도 하다.
박진석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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