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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은 이익 좇는 기업이 아닙니다" 교황, 돈세탁 혐의 조사에 우회적으로 입장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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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은 이익 좇는 기업이 아닙니다" 교황, 돈세탁 혐의 조사에 우회적으로 입장 밝혀

입력
2010.11.10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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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금융당국이 교황청의 돈세탁 혐의를 조사하고 있는 와중에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가톨릭교회는 생산하는 곳이 아니다. 우리는 이익을 좇기 위해 세워진 기업이 아니다"라는 문구를 한 발췌문에 넣어 주목된다.

이 글은 한 독일 기자가 교황과 20시간에 걸쳐 인터뷰한 것을 엮어 펴낼 <세상의 빛: 교황, 교회, 그리고 당대의 징후들> 이란 책에서 발췌한 것으로 12일 발간될 이탈리아 시사주간지 '파노라마'에 실릴 예정이라고 외신은 전했다. 교황은 글에서 "우리는 신앙 속에 사는 사람들의 사회다. 우리의 목표는 상품을 만들거나 판매하는 것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탈리아 금융 당국은 지난 9월, 바티칸 은행 계좌에서 돈세탁이 의심되는 거래를 포착해 약 2,300만유로(348억)를 압수한 뒤 조사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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