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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보금자리 3곳 어디 잡아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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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보금자리 3곳 어디 잡아볼까

입력
2010.11.10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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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부터 3차 보금자리주택지구에 대한 사전예약이 시작된다. ▦서울 항동 ▦인천 구월 ▦하남 감일 등 3개 지구 아파트 4,758호에 대해 사전예약 형식으로 분양ㆍ임대 신청을 받는다.

3차지구 중 가장 넓은 광명 시흥지구와, 서울서 가까운 성남 고등지구 두 곳이 빠져, 물량은 예상보다 크게 줄어든 상황. 부동산 시장 침체로 보금자리주택에 대한 관심도 예전만은 못한 게 사실이다. 그러나 아직은 가격 경쟁력이 있고 비교적 도심 접근성이 좋은 단지들이라 실수요자들의 관심은 여전히 높다. 3차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에 관한 궁금증을 문답 형식으로 풀어본다.

_분양가는 얼마로 책정됐나.

“정확한 분양가는 본청약때 나온다. 그러나 대략 항동지구는 3.3㎡당 950만~990만원으로 예상된다. 전용면적 74㎡라면 3억원, 59㎡는 2억 3,000만원인 셈. 구월지구의 3.3㎡당 분양가는 850만~860만원. 74㎡ 기준 2억 6,000만원이다. 감일지구의 분양가가 가장 높아, 3.3㎡당 990만~1,050만원이다. 전용 74㎡가 3억 2,000만원 수준이다.”

_그 정도면 싸게 나온 건가.

“아직은 주변 시세에 비해서는 싸다. 국토해양부의 분석으론 75~90% 수준. 보금자리주택은 주로 그린벨트를 푼 자리에 지어 토지조성비가 낮기 때문에 그렇다. 그러나 앞으로 부동산 시장 상황에 따라 실제 입주 시점이 되면 가격 경쟁력이 없어질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의무거주기한이 5년(그린벨트 해제구역이 50% 이상인 곳)이나 된다는 점도 유념해야 한다.”

_사전예약 일정은 어떻게 되나.

“18일 3자녀 특별공급 70점 이상 및 신혼부부 특별공급 1순위를 대상으로 청약이 시작된다. 19일에는 3자녀 전체와 신혼부부 2순위 신청을 받고, 22일엔 생애최초 및 노부모부양 특별공급 접수를 받는다. 23~25일은 일반공급1~3 순위가 신청한다. 26, 27일은 기관추천 특별공급 접수일이다.”

_단지별 입지 조건은 어떤가.

“3차지구 중 유일하게 서울에 위치한 항동지구(구로구 항동 일대)는 서울ㆍ부천ㆍ광명의 경계 지점이다. 지하철 1호선 역곡역, 7호선 천왕역ㆍ온수역에서 가깝고, 46번 국도를 이용해 영등포나 부천ㆍ인천 쪽으로 가기 편하다. 인천시청에서 1㎞ 떨어진 구월지구(남동구 구월ㆍ수산동 일대)는 제2경인고속도로 남동나들목, 영동고속도로 서창분기점, 서울외곽순환도로 장수나들목에서 가깝다. 인천지하철 1호선 인천터미널역, 2호선 남동구청역도 생활권 안에 있다. 감일지구(경기 하남시 감일ㆍ감이동 일대)는 인근의 위례신도시와 연계해 강남권 주택수요를 대체하는 단지로 계획됐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서하남 나들목, 지하철 5호선 마천역 등을 이용할 수 있다.”

_성남 고등ㆍ광명 시흥도 3차지구인데

“두 곳은 사업계획 수립이 늦어진 탓에 이번 사전예약에서는 빠졌다. 교통계획 등을 추가 검토해야 할 광명 시흥은 이르면 연말께 지구계획이 확정될 수도 있다. 국토부는 성남시와 갈등을 빚고 있는 성남 고등지구에 대해서도 협의를 거쳐 개발 절차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_이번 사전예약 평형에는 작은 평수밖에 없는데.

“가장 인기가 많은 평수인 전용면적 84㎡가 사전예약 분양 대상에서 제외됐다. 주로 59㎡나 74㎡가 많다. 국토부는 부동산 시장 상황을 감안해 민간 물량과의 경쟁 요소를 줄이기 위해서라고 밝혔지만, 사전예약 물량 자체를 줄인데 이어 평형에서도 민간 건설사들을 봐 준 모양새여서 논란의 소지가 있다.”

_재산이 많은 사람은 신청을 못한다던데

“그렇다. 부동산(땅ㆍ건물 포함) 2억 1,550만원, 자동차 가액 2,635만원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사람은 보금자리주택을 분양받을 수 없다.”

_실제 입주는 언제 할 수 있나.

“사전예약은 함께 하지만 지구별로, 분양ㆍ임대별로 스케줄은 조금씩 다르다. 분양을 기준으로 항동지구는 2014년 4월에 본청약을 받아 2015년 4월에 입주한다. 구월지구는 2012년 3월 본청약 2015년 4월 입주, 감일지구는 2012~13년 본청약 2015년 6~10월 입주다.

이영창기자 anti092@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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