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벌어진 프로농구 부산 KT-서울 SK전. 4쿼터 50초를 남기고 67-65로 KT가 2점차 살얼음 리드를 지키고 있었다. 공격권을 가진 KT는 SK의 강력한 수비에 잠시 주춤하다 박상오가 외곽에 있는 박성운에게 간신히 패스했고, 박성운은 주저 없이 3점슛을 던졌다. 손을 떠난 공은 멋진 포물선을 그리며 깨끗이 림을 갈랐다. 승부의 쐐기를 박는 천금 같은 3점포였다.
제2차 ‘통신 대전’에서는 KT가 웃었다. KT는 ‘포워드 듀오’제스퍼 존슨(20점)과 박상오(14점 12리바운드)의 활약 그리고 박성운(10점)의 한방에 힘입어 SK를 73-65로 이기고 1라운드 패배를 설욕했다. KT는 3연승을 달렸고, SK는 4연승에 실패했다. SK는 4쿼터 후반 김효범(20점)이 부상으로 코트를 떠난 게 아쉬웠다.
한편 원주에서는 홈팀 동부가 대구 오리온스를 60-51로 꺾었다. 동부의 외국인선수 로드 벤슨은 25점 15리바운드를 쓸어 담으며 승리의 밑거름이 됐다.
김종석기자 lefty@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