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 시세가 폭등함에 따라 국내 금값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돌 반지 하나 값이 22만원에 달하는 상황이다.
10일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금 한돈(3.75g) 도매가격(살 때)은 전날 20만7,900원으로 마감하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금 한 돈의 소매가격도 21만9,900으로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다.
국내 금값 급등은 국제 금시세 고공행진의 영향. 8일(미국 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국제 금값은 온스당 1,403.20달러로 마감하며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1,400달러를 넘어섰고, 9일에는 이보다 0.5% 더 올라 1,410.10달러로 마감했다.
폭등한 국제 금값은 환율하락 영향까지 상쇄했다. 국내 금값의 종전 최고가는 지난 6월8일 19만6,000이었는데, 당시 환율은 1,234.60원이었다. 9일 환율은 1,1130.30원으로 6월8일보다 130원가량 낮았지만, 국제 금 시세가 워낙 높아 국내 금값도 함께 뛰었다.
10일 국내 금 도매값은 전날보다 2,200원 떨어졌지만, 여전히 20만5,700원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남보라기자 rarar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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