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 내년 살림살이 규모가 2002년 이후 9년 만에 줄었다.
시는 내년 예산안을 올해 예산(7조1,076억원)보다 7.4% 감소한 6조5,821억원으로 편성해 이달 16일 열리는 시의회 정례회에 상정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내년 예산안 중 일반회계는 올해보다 4.3% 줄어든 3조9,516억원, 특별회계는 11.6%가 감소한 2조6,305억원이다.
시가 긴축 예산을 편성한 것은 내년 자체수입이 올해보다 9.5% 감소한 2조6,922억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부동산 침체의 영향으로 취득·등록세가 줄어들 뿐 아니라 개정 지방세법에 따라 도시계획세 등이 시세에서 구(區)세로 전환, 지방세 수입이 올해보다 12.1% 감소할 전망이다.
시는 가용재원 축소가 불가피해 서민복지, 보육 및 교육, 일자리 창출 등을 제외한 모든 분야 예산을 올해보다 줄이고, 행정조직 운영경비와 행사 예산 등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송원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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