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이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3학년 등 상급학교 진학을 앞둔 학생들을 대상으로 겨울방학부터 입학전까지 3개월여 동안 문학 예술 체육 중심의 창의ㆍ인성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매년 대학수학능력시험과 학기말 고사가 끝나면 졸업반 학생들의 수업 집중도가 떨어져 교육 과정이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않는데다 많은 학생들이 선행학습을 위해 학원으로 내몰리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시교육청은 10일 이런 내용의 ‘전환기 특별프로그램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에 따르면 ‘작가와의 대화’, ‘외국어습득 단기 과정’, ‘1인 1악기 배우기’, 국악 초청 공연 참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학교별로 제공된다.
시교육청은 세종문화회관, 한국문화예술교육원 등 외부 기관과의 협조를 통해 학생들이 예술가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맞춤형 공연 무대, 예술전문 강사들이 학교에 파견돼 국악 연극 등을 가르치는 문화예술 교실 등을 개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독서와 논술 등 지적 체험 활동, 리더십 함양 프로그램, 직업 진로 체험 프로그램도 각 학교가 자율적으로 운영토록 했다.
저소득층이나 다문화 가정 자녀 등 소외계층 학생을 위해 겨울방학 기간 중 자연 속 걷기, 박물관 견학, 도자기 만들기, 다도 및 전통예절 등의 수업을 실시하는 방안도 마련됐다.
한준규기자 manb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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