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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정상회의 개막/ 거물급 불참 인터뷰 돌연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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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정상회의 개막/ 거물급 불참 인터뷰 돌연 취소…

입력
2010.11.10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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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서울 G20 비즈니스 서밋이 본격적인 막을 올리면서 공항과 행사장인 서울 광장동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은 삼엄해진 경비 속에 하루종일 인파들로 북적였다.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공항에선 하세가와 야스치카 일본 다케다제약 사장이 이날 오전5시 처음 모습을 드러낸 것을 비롯, 글로벌 기업 CEO를 태운 전세기가 속속 착륙하며, 마중 나온 국내 관계자와 만나는 장면이 곳곳에서 연출됐다.

호텔에선 한복을 차려 입은 직원들이 이들을 반갑게 맞았다. 아침부터 모든 연회장엔 금속탐지기를 비롯한 보안 검색대가 가동됐고, 하루종일 행사장에서는 리허설이 진행됐다.

그러나 오랜 준비에도 불구하고 행사 진행 등은 곳곳에서 차질을 빚었다. 12개 소분과 중 혁신과 생산성 분과의 컨비너(convener·의장)를 맡기로 했던 조셉 선더스 비자 회장은 건강상 이유로 불참했다. 선더스 회장은 조직위가 가장 비중있게 선전해온 거물 컨비너다.

특히 조직위는 선더스 회장이 못 오자 폴 제이콥스 퀄컴 회장에게 컨비너 대행을 맡겼으면서도 공식 컨비너는 선더스 회장이라는 해괴한 논리를 펴, 혼란을 불렀다. 조직위 관계자는 "선더스 회장이 이미 지난 3개월간 계속 준비에 참여해 온 만큼 공식 컨비너직은 유효하다"며"제이콥스 회장은 컨비너 대행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또 한 명의 거물 컨비너로 손꼽혀온 녹색성장 에너지 효율 분과의 락시미 미탈 아르셀로 미탈 회장도 참석하지 않았다. 조직위는 이에 대해서도 "공동 컨비너 분과여서 별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공식 홈페이지에 한국에 오지도 않은 인사들이 버젓이 서울 G20 비즈니스 서밋의 컨비너로 계속 등재돼 있는 것은 일종의 '코미디'란 지적을 받았다.

이날 예정됐던 공동 기자회견(오픈 인터뷰) 중 2건도 예정 1시간 전 갑자기 취소가 통보돼 국내외 언론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일각에선 조직위가 컨비너와 참석자, 인터뷰 대상자를 무리하게 부풀린 것 아니냐며 불만을 터뜨렸다.

김소연기자 jollylife@hk.co.kr

강희경기자 ksta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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