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주춤하는 듯했던 고용 사정이 지난 달 다시 회복됐다. 하지만 청년 고용 사정은 좀처럼 개선 기미를 보지지 않고 있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는 2,417만2,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1만6,000명 증가했다.
9월에 취업자 증가폭(24만9,000명)이 20만명대로 떨어지면서 회복세가 둔화되는가 싶었지만, 한 달만에 30만명대 증가세를 되찾은 것이다. 특히 공공행정 부문을 제외한 부문의 취업자수가 52만3,000명 증가, 민간 부문이 고용 회복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업자는 83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3만3,000명 늘었고, 실업률도 3.3%로 0.1%포인트 상승했다. 하지만 인구주택총조사 방문조사가 11월부터 시작되면서 10월에 채용된 조사요원이 실업자로 분류되는 등 일시적 요인이 컸다.
문제는 청년 고용. 15세부터 29세까지 청년 실업률이 7.0%로 전달보다 0.2%포인트 낮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7%대 고공 행진을 이어갔다. 청년 실업률은 작년 이후 한 달(올해 5월)을 제외하고는 7%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이영태기자 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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