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2020년까지 각 계열사 사업장에서 나오는 매출 1억원당 온실가스 배출량을 지금보다 30% 줄이기로 했다.
SK 환경 R&D위원회(위원장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는 9일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환경보고서'를 냈다. 보고서에 따르면 SK는 전 계열사 사업장에서 매출 1억원당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9년 기준 29.7톤에서 2020년 20.5톤까지 줄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각 사업장의 에너지 효율 개선과 온실가스 감축, 오염방지 장치 등 친환경 설비에 총 7,000억원이 2015년까지 투자된다.
또 12개 계열사 본사 사옥에서 일하는 임직원의 연간 1인당 온실가스 배출량도 2015년까지 2.03톤으로 15% 감축(2008년 대비)키로 했다. 이를 위해 임직원이 장거리 출장을 갈 때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계산, 같은 양의 탄소배출권을 사도록 하는 '카본 뉴트럴 프로그램' 등을 도입하는 한편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등도 늘리기로 했다. SK 관계자는 "최태원 회장이 이번 G20 비즈니스 서밋에서 한국 기업인 중 유일하게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컨비너(의장)를 맡는 것에 맞춰 구체적 실행 계획이 담긴 환경보고서를 내게 됐다"고 말했다.
박일근기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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