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3분기에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올렸다. 아이폰의 힘이다.
KT는 3분기에 매출 5조2,334억원, 영업이익 5,94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6%, 영업이익은 43.9% 증가했다. 이 가운데 휴대폰을 팔아서 올린 매출이 1조2,3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늘었다. 아이폰3GS와 9월 말 나온 아이폰4의 영향이 컸다는 반증이다.
10월 말 기준으로 KT의 스마트폰 가입자 수는 200만명을 넘어섰으며, 이들의 1인당 매출 평균(ARPU)은 4만5,000원이다. 이는 KT의 이동통신 가입자의 평균 ARPU보다 44% 높다. KT는 내년 말까지 ARPU가 높은 스마트폰 가입자 비중이 30%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유선통신은 계속 하락세다. 유선전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4%, 전분기 대비 3.7% 감소했다. 인터넷전화는 누적 가입자가 9월 말 기준 730만명을 넘었으며, 인터넷TV는 3분기 현재 179만명이다. 재무총괄책임자(CFO)인 김연학 KT 전무는 "스마트폰, 태블릿PC, 클라우드 컴퓨팅 등 다양한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해 글로벌 IT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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