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국회 운영위원회의 국회사무처 국정감사에서는 6년 만에 부활한 국회의원 전용 엘리베이터가 도마 위에 올랐다.
의원용 엘리베이터는 17대 국회 초반인 2004년 7월 초 특권의식 청산 차원에서 없어졌지만 최근 국회 본청 정문과 후문의 엘리베이터 각각 2대 앞에 ‘국회의원 전용’이라는 안내 팻말이 세워졌다.
권오을 국회 사무총장은 “(의원용 엘리베이터를) 다시 설치한 것이냐”는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의 질의에 “국회의원 편의 제고를 위해 회기 중 본회의나 상임위원회가 열리는 경우 두세 차례 안내 팻말을 갖다 놓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이윤석 의원은 “‘회의 관계자 전용’이라는 용어를 택했으면 지적을 받을 필요가 없지 않느냐. 우리가 언제 전용 엘리베이터를 두라고 한 적이 있느냐”고 질타했다.
권 사무총장은 답변을 통해 “저는 국회에서는 당연히 국회의원이 우선 엘리베이터를 타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이 문제는 조금 더 여론을 수렴해 판단해 보겠다”고 답변했다.
이동현기자 nan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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