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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D-1/ MB, 美中日러와 '릴레이 회담'…대북정책 '터닝 포인트'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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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D-1/ MB, 美中日러와 '릴레이 회담'…대북정책 '터닝 포인트'될 듯

입력
2010.11.09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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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10일부터 시작하는 양자회담 릴레이를 계기로 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의 막이 사실상 올라간다.

이 대통령은 10일부터 정상회의가 끝나는 12일까지 9개국 정상(급)들과 회담을 진행하고, 이어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해 13일 2차례, 14일과 15일 각각 1차례 등 모두 13차례의 정상회담을 진행한다.

특히 릴레이 정상회담 상대에는 한반도 정세에 큰 영향을 미치는 미, 중, 러, 일 등 6자회담 참가국 정상들이 망라되어 있어 외교안보적 측면에서도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4강 정상들과의 회동은 이 대통령이 내년 대북 정책의 뼈대를 세우는 분수령이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아울러 한미 정상회담에서의 자유무역협정(FTA)타결과 대북정책 공조, 한일 정상회담에서의 일본 내 한국 문화재 도서 반환 협정 체결 등 국내적으로 민감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현안들이 논의될 것으로 보여 그 파장도 주목된다.

이 대통령의 릴레이 회동은 10일 오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의 청와대 면담으로 시작된다. 이 대통령과 반 사무총장은 국제평화유지군 참여, 유엔천년개발목표 및 공적개발원조 등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기여 확대 방안 등을 폭넓게 논의한다.

10일 회담 중 시선이 가장 집중되는 회동은 한국을 국빈 방문하는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의 만남이다. 두 정상은 환영식, 회담, 공동기자회견, 만찬 등 3시간 이상을 함께 하면서 양국 현안을 폭넓게 논의한다. 특히 두 정상은 2015년부터 한국에 도입되는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파이프라인으로 공급할지, 배로 공급할지 등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어서 논의 결과가 주목된다. 두 정상은 지난 9월 러시아 야로슬라블에서 만나 이 문제를 이번 회담에서 타결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파이프라인 방식 보다는 배를 통해 러시아산 가스를 도입하는 방안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줄리아 길러드 호주 총리와의 회담에서는 날로 급증하는 양국간 교역 증대 방안과 자원 협력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5개 정상회담이 열리는 11일에는 한미, 한중 정상회담 등이 예정되어 있어 굵직한 성과물이 예상된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과의 회담에서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최종 타결될 가능성이 높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아시아 순방에 앞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대변인을 통해 “이 대통령의 대북정책에 대한 의견을 경청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어 두 정상의 대북 메시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에서는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에 걸맞는 양국 관계발전 방안이 논의된다. 한미간 현안이 많기 때문인지 이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오찬 포함)에 120분 가량을, 한중 정상회담에 20여분을 할애한다.

12일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의 회담에서는 프랑스가 소장중인 외규장각 도서 반환 문제 논의 결과가 주목되지만 현재로서는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이 대통령은 13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일본 요코하마로 떠나기 직전 서울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와 한국의 원전 수출 문제를 타결한다.

요코하마 도착 직후에는 세바스티안 피녜라 칠레 대통령과의 회담이 예정되어 있다. 14일 요코하마에서 진행될 한일 정상회담에서는 일본측의 한국 도서 반환 이후 양국 관계 발전 방안이 논의되며, 15일 서울에서 진행되는 알란 가르시아 페루 대통령과의 회담은 자원 협력 문제가 주의제이다.

이영섭기자 youn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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