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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청년대장을 우러러…"/ 조평통 웹사이트에 우상화 직접적 선전 글 첫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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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청년대장을 우러러…"/ 조평통 웹사이트에 우상화 직접적 선전 글 첫 게재

입력
2010.11.09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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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당국이 운영하는 인터넷 매체가 처음으로 후계자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을 ‘청년대장’이라고 우상화하는 내용의 글을 게재한 것으로 9일 확인됐다.

북한의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가 운영하는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지난 5일 오익제 조평통 부위원장이 ‘민족의 창창한 앞날을 보았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쓴 기고문을 게재했다.

오 부위원장은 A4용지 2장이 조금 넘는 분량의 글을 통해 “최근 당 창건 65주년 기념 열병식(10월10일) 당시 주석단에 서 있던 청년대장 동지를 처음 볼 수 있었다”면서 “김정은 청년대장을 우러러 폭풍 같은 만세의 환호성이 터져 나오고 만장은 삽시에 감동과 충격, 기쁨과 격정으로 끓어 번졌다”고 말했다.

북한 매체가 후계자 김정은을 직접적으로 선전하는 글을 게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 부위원장은 또 “천리혜안의 예지와 해박한 식견, 비범한 군사적 지략과 상상을 초월하는 다재다능의 실력 등 청년대장 동지의 위인상에 대해 익히 들어왔었다”며 “참으로 대를 이어가며 절세의 위인을 모심은 우리 민족의 행운”이라고 강변했다.

유인호기자 yi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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