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0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 등과 연쇄 양자 정상회담을 갖고 11, 12일 이틀 동안 서울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의제에 관한 사전 정지 작업을 개시한다.
이 대통령은 10일 한러 정상회담, 줄리아 길러드 호주 총리와의 회담, 반기문 유엔사무총장과의 면담 등을 진행하면서 상호 관계 증진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정상회의 의제 설정에 대한 협력을 요청한다.
이 대통령은 11일에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 등과 만나 정상회의 최대 난제인 환율 및 경상수지 문제에 관한 이견 절충을 시도할 예정이다. 11일에는 미국과 중국 간의 정상회담도 열릴 예정이어서 논의 결과가 주목된다.
이 대통령은 미, 중, 러 정상들과 김정은의 권력세습 작업이 한창 진행되는 북한 정세에 관한 의견을 교환하고, 대북 정책을 조율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한미 정상회담을 통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최종 타결 등은 국내 정치에도 적잖은 파장을 낳을 것으로 보인다.
이영섭기자 youn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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