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분야와 고용 창출에 관한 전 세계 국가들의 각종 데이터를 모아두는 글로벌 리소스 센터가 필요하다.”
인도의 대표적인 글로벌 정보기술(IT) 서비스 기업인 인포시스의 고팔라크리슈난(사진) 최고경영자(CEO)는 9일 서울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G20 비즈니스 서밋의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분과내 청년실업 워킹그룹 활동 결과 보고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 센터는 최고의 데이터가 한곳에 모이는 리소스의 보고이면서 다양한 훈련과 교육자료를 전파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G20 정상들에게) 제안해, 각 정부와 기업이 이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청년실업 문제 해소와 관련, G20과 각국 정부 및 민간 부문에 권고할 사안에 대해서는 ▦청년층 대상 취업교육 제공 위한 민관 교육협력사업 구축 ▦효과적인 실업복지제도 창설 ▦창업정신 고취 등도 제시했다.
한국 기업의 소프트웨어(SW) 육성방안에 대한 의견도 내놓았다. 그는 “임베디드(내장형) 소프트웨어(SW) 분야가 한국 기업의 큰 기회”라면서 “특히 비지니스 SW를 할 경우에는 인도 SW기업처럼 글로벌 기업들의 욕구를 이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인도 정보기술(IT) 기업들은 이런 글로벌 기업들의 비즈니스 흐름을 잘 이해해 순조롭게 활발한 SW 수출국가로 자리매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웃소싱 위주의 인포시스가 갖춰야 할 새로운 성장동력과 관련해서 그는 “인포시스가 글로벌 아웃소싱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 남짓으로 아웃소싱 시장에서 성장할 여력을 많이 갖고 있다”면서 “비즈니스 컨설팅과 시스템통합(SI) 등으로 영역 자체를 확대하고, 클라우드 컴퓨팅 등 새로운 신규 서비스를 창출해 부가가치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임직원에 대한 교육과 투자가 중요하다”며 “고객의 말에 귀 기울이면서 지속적으로 혁신하도록 해야 한다”면서 그의 경영 철학을 역설했다. 이어 회사의 인재상에 대해서는 ▦학교 수강 과정 평가 ▦문제 해결능력 ▦커뮤니케이션 기술 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인도의 마이크로소프트(MS)로 불리는 인포시스는 1981년 당시, 엔지니어 7명이 고작 250달러로 창업해 오늘날 시가총액 270억달러의 거대 IT 소포트웨어 업체로 성장했다. 2009년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100대 기업(포춘)과 2010년 가장 창의적인 기업(비즈니스 위크) 중 하나로 선정된 바 있다.
허재경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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