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태양광사업 진출할 것이라는 소식으로 9일 증시에서 관련주의 희비가 엇갈렸다.
이날 태양전지 핵심소재인 폴리실리콘 사업 진출을 위해 미국 실리콘제조업체(MEMC사)와의 합작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진 삼성정밀화학은 전날보다 8.64%(6,100원) 급등한 7만6,700원에 마감했다. 삼성의 사업 진출에 대한 기대감으로 코스닥시장의 일부 태양광 장비업체들이 동반 상승했다. 모듈업체인 에스에너지는 5.26%, 폴리실리콘반응기(CVD리액터)업체인 다원시스와 일진에너지는 각각 2.17%, 1.33% 올랐다. 반면 OCI는 아성을 위협하는 초대형 라이벌의 등장 가능성으로 8.13% 급락했다. KCC(-2.55%) 웅진홀딩스(-0.87%) 등도 약세였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05포인트(0.26%) 오른 1,947.46으로 장을 마감했다. 3거래일 만에 연중 최고점 기록을 갱신했으나,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불안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대한 관망심리로 눈치보기가 극심했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로 전날보다 1.54포인트(0.29%) 내린 526.93를 기록했다.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20원 내린 1,113.30원에 머물렀고, 5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과 같은 4.13%, 3년만기 국고채는 0.03%포인트 오른 3.58%로 거래를 마쳤다.
문향란기자 iami@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