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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닫은 단바망간기념관 재건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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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닫은 단바망간기념관 재건하자"

입력
2010.11.09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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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시민단체들이 자금난으로 지난해 문을 닫은 일본의 강제징용기념관 ‘단바망간기념관’재건에 나선다.

지구촌동포연대(KIN)와 흥사단, 민족문제연구소, 동북아평화연대,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부산 해외동포민족문화교육네트워크 등 6개 단체는 9일 “이달 내 ‘단바망간기념관 재건한국추진위원회’(추진위)를 발족하고 기념관 재건 모금 운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일본 교토시 북부에 있는 단바망간기념관은 1930~40년대 수많은 조선인들이 혹독한 노동에 시달렸던 단바 지역의 ‘망간 광산’을 보존한 것으로, 89년 광부 출신 재일동포의 손에 의해 세워졌다. 그러나 연간 600만엔에 이르는 적자를 견디다 못해 지난해 폐관됐다. 올해 6월 일본인과 재일동포들이 주축이 된 ‘일본 단바망간기념관 재건위원회’가 모금운동을 벌이고 있는데, 현재 400만엔 정도가 걷혔다. 긴급 보수 등 기념관 재개관을 위해서는 1,100만엔이 필요하다.

위원회는 재개관에 필요한 나머지 비용을 27일 일본 교토에서 자선공연을 하는 윤도현밴드의 수익금과 모금액으로 충당할 예정이다. 또 개관 이후 필요한 운영비(600만엔) 가운데 절반 가량을 지원하기 위해 모금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추진위는 이달 22일께 발족식을 열고 추진위원들을 모집한 뒤 홈페이지(tanbamangan.net)를 통해 대대적인 홍보 활동을 전개한다.

추진위에는 한나라당 남경필, 민주당 강창일 등 현역 국회의원들도 공동대표로 참여한다.

이성기기자 hangi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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