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11, 12일 열리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때 각국 정상과 대표단에게 안전한 물을 공급하고자 금붕어가 수질 점검에 나선다.
코엑스는 G20행사 기간 회의장 화장실 변기 물인 세정수를 공급하기 전에 금붕어를 이용해 물의 상태를 점검한다고 9일 밝혔다. 금붕어가 각국 정상의 세정수에 독극물 등 테러 위험물질이 들어갔는지 여부를 최종 점검하는 ‘명예 경호원’이 되는 셈이다.
코엑스는 행사기간 정상과 대표단이 사용하는 화장실에 공급되는 재생수로 하루 한두 차례 어항의 물을 갈아 물이 금붕어도 살아 숨쉴 만큼 깨끗하다는 점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물론 물을 공급하기 전 필요한 수질 검사는 종전대로 한다. 코엑스 관계자는 “금붕어를 이용해 물 상태를 마지막으로 점검하면 혹시 있을지 모를 화학물질 테러 방지는 물론이고 이번 행사의 친환경 콘셉트도 살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무기자 abcdef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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