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화장품 업계가 이색 한정 상품 출시 경쟁에 나섰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월별 매출이 가장 높은 11월을 맞아 사은행사에 한창인 주요 백화점들은 차별화를 위해 독특한 디자인의 남성복을 한정 상품으로 선보이고 있다.
먼저 롯데백화점은 14일까지 독특한 남성복을 판매하는 '클래식 에비뉴 단독 상품전'을 연다. 본점에서는 디자이너 우영미씨가 디자인하고 배우 이서진, 다니엘 헤니, 김민준씨, 가수 박효신, 옥주현씨 등 13명의 연예인이 각자 자신의 개성을 가미한 한정 상품 13벌을 전시, 판매한다. 수익금은 형편이 어려운 청소년들의 교복값으로 쓰인다. 같은 기간 전 점포에서는 엠비오, 지이크 등 15개 남성복 브랜드의 대표 디자이너 이름을 새긴 라벨을 부착한 한정판 의류 5,000벌을 판매한다.
또 현대백화점은 14일까지 압구정본점에 한정적으로 여는 임시매장(팝업스토어)에서 여성복 디자이너 손정완씨가 디자인한 남성용 코트, 재킷 등을 판매한다.
화장품 업체 LG생활건강은 신발 브랜드와 손을 잡고 한정 상품 경쟁에 뛰어들었다. LG생활건강은 젊은 여성 소비자가 선호하는 구두 브랜드인 슈콤마보니와 협업, '오휘 슈콤마보니 컬렉션'을 이번 겨울 한정 상품으로 출시했다. 연말 파티 등을 고려한 화사한 색감과 구두 그림을 넣은 아기자기한 패키지가 특징이다.
롯데백화점 남성 트랜디정장 선임상품기획자(CMD)인 문언배 과장은 "사은행사 기간을 맞아 고객에게 특별하고 의미 있는 상품을 소개한다는 취지로 리미티드 에디션(한정 상품) 이벤트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김소연기자 jollylif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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