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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저우 아시안게임 결단식/ 박태환 4관왕 장미란 그랜드슬램 최대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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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저우 아시안게임 결단식/ 박태환 4관왕 장미란 그랜드슬램 최대 관심

입력
2010.11.08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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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적인 관심과 스포트라이트에도 불구하고 종합 2위 수성에 대한 여유가 엿보였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단이 8일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선수촌 내 오륜관에서 결단식을 갖고 한 목소리로 ‘파이팅’을 외치며 금메달 65개 이상 획득을 자신했다. 이기흥 한국 선수단 단장은 “중국이 금 200개, 일본이 금 60개를 따낼 것으로 분석된다. 우리가 65개 이상만 딴다면 98년 방콕 대회 이후 아시안게임 4회 연속 종합 2위는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광저우 현지로 이미 떠났거나 촌외 훈련을 하고 있는 선수를 제외한 22개 종목 450여명이 이날 오륜관을 가득 채운 가운데 ‘빨간 머리’ 박태환(21ㆍ단국대)이 단연 돋보였다. 수영의 간판스타인 박태환은 이번 대회에서 다관왕이 유력해 한국의 종합 2위 수성에 중요한 임무를 담당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4년 전 대회에서 금 3개를 포함, 총 7개 메달을 따내 한국 선수 최초로 최우수선수에 선정된 박태환은 머리를 빨간색으로 염색하고 나타나는 등 여유로운 태도를 보였다. 개인 자유형 100m, 200m, 400m, 1,500m, 단체전인 계영 400m, 800m, 혼계영 400m에 출전하는 박태환은 “어느 한 종목에 집중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단체전을 포함해 모든 종목에서 온 힘을 다해 좋은 성적을 내겠다”며 “딱히 누군가와 대결한다기보다는 자신과 싸움에서 이긴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다부진 의지를 드러냈다.

‘여자 헤라클래스’ 장미란(27ㆍ고양시청)도 “아시안게임에서만 아직 금메달이 없다. 새로운 세계 기록을 기대해도 좋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장미란은 아시안게임만 정복하면 역도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결단식을 마친 한국 선수단 본진은 9일 광저우에 입성한다.

김두용기자 enjoysp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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