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비교적 부진한 내수 판매를 극복하기 위해 고삐를 죈다. 현대차는 올해 10월까지 해외판매는 244만8,000여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26.1%가 늘었으나 내수는 53만9,000여대로 지난해보다 3.3%가량 줄였다.
현대차는 8일 쏘나타와 그랜저, 제네시스, 에쿠스 등 4개 차종에 대해서 고객이 일정액의 선수금을 내면 차량 대금을 유예하는 인도금 유예할부를 적용한다. 36개월(금리 7.65%)과 48개월(금리 8.15%)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고, 선수금은 차 값의 20~35%, 유예금은 최대 65%까지 지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2,547만원의 쏘나타를 36개월 할부에 선수율 30%, 유예율 65%로 구매하면 할부금과 유예금 이자로 월14만6,000원만 부담하면 된다.
이밖에 클릭과 베르나, 엑센트, 아반떼에 대해서는 차 값의 125%까지 대출이 가능한 엔트리카 할부제를 시행한다. 48개월(금리 8.15%), 60개월(금리 8.6%) 할부를 선택할 수 있고, 선수금 없이 계약금 10만원과 할부기간에 일정 금액의 원금과 이자를 내면 된다. 대형트럭과 택시를 제외한 전 차종에 대해 18개월의 할부기간에 이자만 내면 할부기간 내에 자유롭게 차량 대금을 내면 되는 수시상환 할부 프로그램도 도입한다.
송태희기자 bigsmil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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