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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인천타워 100층 규모로 축소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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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인천타워 100층 규모로 축소 건립

입력
2010.11.08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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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특구인 송도국제도시에 들어설 151층 인천타워가 100층 규모로 축소될 전망이다.

인천시는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사업비 문제 등을 감안해 2014년 완공 예정인 151층 타워를 50층 정도 대폭 낮춰 건립하기로 하고 민간개발사업자와 협의 중이라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인천타워가 들어설 송도국제도시 6ㆍ8 공구 580만㎡의 개발을 맡은 송도랜드마크시티유한회사와 사업 부지 일부를 인천시가 회수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인천타워는 당초 높이 587m의 초고층 건축물로, 미국 포트만홀딩스와 삼성물산, 현대건설, SYM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송도랜드마크시티유한회사가 사업 시행과 시공을 맡고 있다. 타워에는 오피스, 호텔, 주거, 콘도미니엄, 상업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하지만 3조원으로 추산되는 사업비 조달을 위한 프로젝트 파이낸싱(PF)과 행정 절차가 지연되면서 올해 상반기에 기초공사를 위한 테스트 파일 시공만 이뤄졌을 뿐 본격적인 공사는 계속 지연되고 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인천타워를 100층 정도로 줄일 경우 사업비가 절반 정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타워 규모를 정확히 어느 수준으로 줄일지에 대해 6, 8공구 전체 개발권을 확보한 민간사업자와 입장 차이가 커 협상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송원영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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