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이 내년도 40곳의 서울형혁신학교를 지정해 운영하기로 하고, 본격 공모를 시작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7일 “서울 시내 초ㆍ중학교와 일반계고교를 대상으로 19일까지 신청을 받아 다음 달 9일 지정 학교 명단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혁신학교는 곽노현 교육감의 핵심 공약 가운데 하나로 35~40명에 이르는 학급당 인원을 25~30명 수준으로 줄이고, 자율적 교육과정을 운영하도록 해 창의ㆍ인성 교육 및 직로적성 교육을 강화시킨 학교다. 시교육청은 학교당 연간 2억원을 지원, 교육 여건 개선과 교육 복지 강화에 사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혁신학교로 지정되면 우수교원 초빙제를 통해 능력 있는 교사들도 우선 배치된다. 또 곽 교육감은 “혁신학교에는 교장자격증이 없는 유능한 평교사도 교장이 될 수 있도록 내부형 공모제를 실시하겠다”고 밝혔었다.
시교육청은 내년 초등학교 12곳, 중학교 24곳, 고교 4곳 등 40개를 혁신학교로 지정한 뒤 2012년 80곳, 2013년 120곳, 2014년 60곳을 추가로 지정해 혁신학교를 300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혁신학교 지정을 받기 위해서는 교원 및 학교운영위원 50% 이상의 동의가 있어야 하며 낙후 지역, 저소득층 학생 비율이 높은 학교, 도심공동화 지역에 위치한 학교 등이 우선적으로 선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철현기자 kar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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