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사학계의 거목 수묵(樹默) 진홍섭(秦弘燮) 박사가 5일 오전 3시20분 별세했다. 향년 92세. 1918년 개성 출생인 그는 한국 최초의 미술사학자로 평가되는 고 우현(又玄) 고유섭(高裕燮ㆍ1905~1944)을 사사, 해방 이후 한국미술사 연구의 초석을 다졌다.
1946~62년 국립박물관 개성분관장, 경주분관장을 지냈고, 이화여대 교수 겸 박물관장, 한국정신문화연구원과 동아대 교수를 거쳐 1993∼95년 문화재위원장을 지냈다. (전7권)으로 이를 집대성했고, 등 저서를 남겼다. 은관문화훈장, 학술원상, 용재석좌교수상 등을 받았다.
유족은 부인 우순애씨와 아들 화수(국립진주박물관장)씨가 있다. 빈소 서울 강남성모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
남경욱기자 kwn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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