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성진이 생애 최초로 랭킹 2위에 올랐고 이창호가 사상 처음 6위로 밀려났다.
한국기원이 발표한 11월 랭킹에 따르면 이창호는 지난달 1승4패를 기록해 랭킹점수가 47점이나 떨어져 전달 3위에서 6위로 밀려났다. 반면 명인전과 GS칼텍스배서 결승에 오른 원성진이 생애 처음으로 2위로 올라섰다. 이세돌은 2위그룹과 큰 격차를 유지하면서 9개월 연속 1위를 지켰다. 몇 달 전에 2위까지 올랐던 박영훈은 최근 성적이 부진해 10위로 내려갔다. 허영호는 전달과 같이 5위를 지켰지만 삼성화재배 결승에 올랐기 때문에 다음달에는 랭킹이 더 오를 것 같다.
2위 원성진과 8위 강동윤의 점수 차이가 불과 94점밖에 안 돼 앞으로 10위권 내 기사들의 순위가 매달 크게 바뀔 것 같다. 과거 1970년대 후반에서 80년대까지 랭킹 1위 조훈현과 2위 서봉수의 서열이 확실했고 3위 이하는 실력이 엇비슷해서 ‘제3인자가 없던 시대’였다면 지금은 랭킹 1위 이세돌의 독주 속에 2위를 지켜왔던 이창호의 부진으로 인해 ‘제2인자가 없는 시기’가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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