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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여류최강 박지은 공동연구실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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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여류최강 박지은 공동연구실 열어

입력
2010.11.05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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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프로기사들의 공동연구모임이 많아졌다.

과거에는 젊은 기사들이 거의 다 충암연구회(현 소소회) 소속이었으나 5년전부터 최철한 원성진 박정상 김지석 박정환 등 10여명이 왕십리연구회(현 신사동연구회)를 결성해 자체리그전 및 공동연구활동을 펴고 있으며 지난 5월에는 목진석이 왕십리 한국기원 근처에 으뜸바둑연구실을 열었다. 세계바둑의 으뜸이 되라는 뜻으로 어머니께서 지어준 이름이라고 한다. 목진석의 절친인 안조영과 강동윤 백홍석 홍성지 한상훈 등이 소속돼 있다.

이밖에 여자기사들의 모임인 무여회가 활발히 활동 중이고 최근에는 국내여자바둑 최강자 박지은이 서울 마포구 동교동에 공동연구실을 열었다. 지난주 연구실을 찾았더니 박영훈 최기훈 안성준 박지은 김미리가 바둑판 주위에 둘러앉아 뭔가 열심히 의견을 나누고 있었다(사진 왼쪽 끝부터 시계방향으로).

-연구실을 내게 된 계기는.

“바둑공부를 좀더 열심히 하고 싶었는데 장소가 마땅찮아서 친한 친구 몇 명을 섭외해서 아예 새로 방을 구했어요. 회원은 지금 있는 박영훈 최기훈 안성준 김미리 외에 송태곤 강승희 이정원 이희성 이슬아까지 모두 10명입니다.”

-올해 성적이 들쭉날쭉했다. 연초 열린 정관장배서 막판 4연승을 거둬 한국에 우승컵을 안겼고 궁륭산병성배서도 우승했지만 건강이 좋지 않아 아시안게임 상비군에서 자진 탈퇴하고 선발전에서도 고배를 마셔 태극마크를 달지 못한 게 특히 아쉬웠다.

“상비군 훈련 때부터 몸 상태가 안 좋았어요. 당시 상비군에서 줄곧 1위를 했으니까 그냥 있었으면 아마 국가대표가 됐겠죠. 특별히 어디가 나쁘다는 진단이 나온 건 아니지만 바둑 둘 때 계속 열이 나고 한 시간 이상 바둑공부를 하면 머리가 어지럽고 아팠어요. 그래서 상비군을 중간에 탈퇴하고 나중에 선발전에 나갔던 건데 결국 잘 안 됐죠. 이창호 9단과 비슷한 증세인가 했더니 그런 건 아니고 한의원에 꾸준히 다니며 치료를 받아서 많이 좋아졌어요.”

-공동연구실 개설을 계기로 따로 세운 목표가 있나.

“그런 것 없어요. 좋은 친구들과 즐겁게 공부하면서 지내다 보면 자연히 모두들 성적도 좋아지겠죠.”

박영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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