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12일 이틀 동안 서울에서 개최되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를 전후로 강대국 정상들이 각국의 현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갈래의 양자 및 다자 회동을 가질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정부 관계자는 5일 “서울 G20 정상회의 기간에 100여 차례의 양자회담이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개최국인 우리나라는 8개국 정상과 양자회담을 갖기로 합의했으며 다른 참가국 정상들과 회담을 갖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국제사회에서 G2로 부상한 미국과 중국의 양자회담이 관심을 끌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은 개막일인 11일 양자회담을 갖고 환율 문제에서부터 기후변화 협력 문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현안에 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오바마 미 대통령과 간 나오토 일본 총리는 G20 정상회의에 이어 13, 14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에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 회담에서는 후텐마 미군기지 이전 이행 문제, 북핵 문제, 아프가니스탄전 지원 방안 등의 의제를 놓고 협의한다.
아울러 서울 정상회의 기간에는 주요국들이 이해관계가 맞는 국가들끼리 소규모 다자회담을 열어 회담 전략을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는 중국 러시아 인도 브라질 등 이른바 브릭스(BRICs) 4개국이 따로 모임을 가질 것이 확실시된다. G7 국가들은 이미 경주 재무장관회의 당시 별도의 미팅을 가졌다.
유인호기자 yi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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