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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딸-한국인 윤씨 10년 교제 파국 위기/ 결혼설 보도 이후 연락 두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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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딸-한국인 윤씨 10년 교제 파국 위기/ 결혼설 보도 이후 연락 두절

입력
2010.11.04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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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의 막내딸 예카테리나 푸티나(24ㆍ사진)와 한국인 윤모(26)씨의 10여년간의 교제가 파국 위기에 처했다. 섣불리 결혼설을 제기한 국내 모 언론의 보도 이후, 서로간 연락이 두절됐다고 한다.

당사자인 윤씨는 4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지난달 말 한국 언론의 잘못된 결혼설 보도가 나간 이후 카챠(예카테리나의 애칭)와 연락이 두절된 상태"라며 "만남이 끊긴 것은 물론 전화나 다른 연락도 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공인도 아닌 사람의 사생활을 사실 확인도 없이 기사화해 개인적인 관계에 위기를 초래한 한국 언론의 보도 태도가 너무나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윤씨는 "교제가 끝난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더이상 아무 말도 하고 싶지 않다"고 전화를 끊었다.

중앙일보는 지난달 29일 권철현 주일 한국대사와 윤 씨의 아버지인 윤종구 전 해군 제독(65)과의 대화 내용을 토대로 윤 씨와 푸틴 딸이 교제 중이며 조만간 결혼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윤씨와 윤씨 가족은 이후 "부인했는데도 사실과 다르게 보도가 나갔다"며 말했다. 윤씨 가족은 "일본에서 권 대사와 식사를 같이 하지도 않았으며 윤씨 결혼에 대해 대화를 나눈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푸틴 총리 공보실도 "한국 언론 보도 내용은 전혀 사실과 맞지 않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 크렘린 고위 관계자는 "사실 확인 없이 푸틴 총리 딸과 윤씨의 근거 없는 결혼설을 무책임하게 퍼뜨린 한국 대사와 이를 기사화한 신문사의 보도는 아주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윤씨는 한국 언론의 결혼설 보도가 나간 이후 지난달 중순부터 근무해오던 모스크바 삼성전자 현지 법인을 그만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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