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잣집 곳간은 아무리 줄어도 표가 나지 않는다고 했다. 안산 신한은행이 그런 모양새다.
신한은행이 주전들이 몽땅 빠졌음에도 4년 연속 통합 챔피언의 자존심을 지켰다. 신한은행은 4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0~11 여자프로농구 춘천 우리은행과 경기에서 78-61 대승을 거뒀다. 신한은행은 5승2패로 용인 삼성생명(6승)에 이어 2위를 굳게 지켰다.
신한은행은 팀의 대들보인 정선민과 최윤아가 재활 중이고, '거탑' 하은주와 최근 알토란 활약을 펼치던 신예 김단비도 대표팀에 차출됐다. 임달식 감독마저도 대표팀 지휘봉을 잡아 팀을 비운 상태다.
그러나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버틴 신한은행은 경기 초반부터 우리은행을 거세게 밀어붙이며 예상 외로 손쉽게 승리를 낚았다. 이연화는 25점(3점슛 4개) 8리바운드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우리은행은 지난 1일 시즌 첫승을 거둔 기쁨도 잠시, 또다시 신한은행에 발목을 잡히며 꼴찌 탈출에 실패했다. 시즌 1승6패.
김종석기자 lefty@sp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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