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과 유머를 담은 ‘키치 패션’이 눈길을 끌고 있다. 키치 패션은 1972년 파리 패션계에서 유행하기 시작한 속되고 고약한 스타일로 히피 패션이 변형된 질 낮은 드레스나 소녀복이 포함된다. 국내에서는 유치하면서도 톡톡 튀는 개성을 표현하는 스타일을 포괄하는 뜻으로 사용되고 있다.
가수 빅뱅과 2NE1, 포미닛이 키치 패션을 대표하고 있는데, 아이돌 스타를 좋아하는 10대들은 물론 패션 리더들 사이에서도 유행하고 있다. 의류 브랜드 EXR은 “키치 패션은 어른이지만 어린이 분위기와 감성을 가진 키덜트의 감성을 자극하고 있다”며 “밋밋한 패션에 재미를 더한 게 특징”이라고 말했다.
키치 패션의 대표 스타일링은 캐릭터 티셔츠에 화려한 레깅스를 입는 것이다. 이렇게 코디하면 아무런 액세서리를 더하지 않고 의상 자체만 입어도 개성을 표현할 수 있다. 키치 패션이라고 해서 단순하게 귀여움만 추구하는 것은 아니다. 소녀다움은 물론 섹시 콘셉트 연출도 가능하다.
캐릭터 티셔츠와 주름 미니 스커트를 입으면 대학생의 풋풋함과 생기발랄함을 연출할 수 있다. 너무 유치해 보이지 않으려면 액세서리는 자제하고 짧은 카디건이나 재킷을 입어 세련된 스타일을 살리는 게 포인트다.
어깨 부분이 입술라인으로 파인 캐릭터 티셔츠와 핫팬츠를 입고 밑창과 굽이 연결된 형태의 웨지힐을 신어 몸매를 드러내면 섹시함을 살릴 수 있다.
알록달록한 캐릭터 티셔츠로 세련된 스타일 연출도 가능하다. 캐릭터 티셔츠에 가죽 레깅스나 찢어진 스키니 진을 입고 검정색 액세서리로 장식해보자. 여기에 라이더 재킷을 덧입으면 섹시하면서도 터프해 보인다.
고은경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