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과 화합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도시를 일구어 나가겠습니다.”
수도권 유일의 광역단체장인 송영길 인천시장. 취임 100여일을 넘긴 그는 인천시정에 대한 전반적인 업무 파악을 끝내고 본격적인 ‘시정 및 민생챙기기’에 여념이 없었다. 송시장은 “인천은 천혜의 지리적 조건을 갖추고 있고 인프라와 자원이 풍부하다”면서 “이를 통해 21세기형 산업을 발전시켜 인천을 대한민국의 신성장동력을 창출하는 경제수도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인천시의 막대한 부채 해결을 위한 대안은.
“재정파탄 위기를 맞고 있는 인천도시개발공사의 경우 구조조정을 하려는 데 워낙 현금유동성이 안 좋다. 불가피하게 부채가 10조까지 늘어날 수 밖에 없다. 수익성이 없거나 사업영역을 벗어나는 사업은 과감히 정리하고 국고 보조금을 더 받기 위해 노력하겠다. 재정건전성과 유동성을 확보하면 2014년 아시안게임이후 본격적인 채무 감축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국내 대기업 유치 등 인천경제자유구역 활성화 방안은.
“무엇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은 수도권 정비계획법 적용이 배제되어야 한다. 경제자유구역은 성장관리권역에 해당돼 대기업 공장의 제한적 증설은 가능하나 신설은 불가능하다. 또한 조세감면 등의 인센티브 확대가 절실하다. 국내 기업에 대한 조세감면 혜택은 전무한 상황이다. 조세감면 대상 업종이 제조, 관광, 물류, 의료로 제한돼 있다. 경쟁국인 싱가포르, 중국, 홍콩 등은 국내외 기업에 대한 차별이 없다. 국내 대기업이 입주할 수 있도록 유치 대상 부지와 인센티브 구조를 선정, 개발하고 산업단지의 추가 지정과 제도 개선을 추진중이다.”
-대북지원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는데.
“인천은 남북간의 화해협력을 주도할 수 있는 최적의 위치다. 남북간의 화해협력은 남동공단과 인천기업이 발전하는 길이고, 백령도ㆍ소청도ㆍ대청도 어민의 안전과 아시안게임 성공, 강화ㆍ옹진 지역 발전이 보장되는 첩경이다. 북한을 변화시키는 것은 굶주린 어린이와 주민에게 식량 지원을 하는 등 인도적 사업이 효과가 있다. 또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사업 등을 통해 시장경제와 기업마인드를 전수해야 한다.”
-인천 아시안게임 주경기장이 논란끝에 축소 신축키로 확정됐는데.
“서구 주경기장은 6만석 규모로 국내 최초로 3만석은 가변석의 첨단, 친환경 공법으로 건설될 것이다. 주변에 명품거리 조성 등 지역명소 개발로 고용창출은 물론 지역의 경제활성화에도 기여하는 기반시설로 활용될 예정이다. 국비를 최대한 지원받고 인접 도시 경기장을 최대한 활용해 사업비를 줄일 것이다.”
-인천의 신성장 동력은 무엇인가.
“ IT,(정보기술), BT(생명과학), MRO(항공기정비사업)들이다. IT산업은 최초로 유비쿼터스 도시를
송도에 만들어 낼 것이다. BT도 경제자유구역에 생화학연구소 등이 들어온다. 세브란스 국제병원도 생기고 앞으로 서울대와 하버드대는 함께 메디컬 센터를 추진 중이다. MRO는 인천공항주변에 항공기 관련 기업들을 많이 유치해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이다. ”
송원영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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