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는 야구와 함께 국내 최고의 인기 스포츠다. 그러나 아시안게임에서는 철저히 외면 당했다. 비인기 종목이 ‘금빛 낭보’와 ‘휴먼 스토리’를 속속 전하며 국민들의 심금을 울리는 동안 축구는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 우승 이후 금메달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24년 만에 금메달에 도전하는 ‘홍명보호’가 일본 전지훈련을 마치고 5일 결전지에 입성한다.
‘총성 없는 전쟁터’로 향하는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대표팀의 발걸음은 일단 가볍다. 지난달 29일부터 진행된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의 성과를 확인하는 연습경기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대표팀은 4일 오후 온나손 아카마 훈련장에서 30분씩 3쿼터로 진행된 일본 J리그 3부리그 FC류큐와의 비공개 연습경기에서 3쿼터 4분과 21분 머리로만 두 골을 터트린 지동원(19ㆍ전남)의 활약으로 2-1로 승리했다. 한편 북한 요르단 팔레스타인과 C조에 속한 한국은 북한과의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 금빛 도전에 탄력을 받겠다는 각오다. 한국은 북한과의 국가대표팀 역대전적에서 6승7무1패, 올림픽대표팀 역대전적에서도 1승1무 등 앞서고 있지만 여전히 안심할 수 없다. 한국은 10일과 13일 오후 5시 요르단에 이어 팔레스타인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김종한기자 tell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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