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연인들이여, 결별의 시기 크리스마스를 잘 넘겨라.’
페이스북에 오른 상황 업데이트 1만건에서 ‘이별’,‘이별했다’ 등의 단어와 문자를 파악해 집계한 결과, 연인들이 크리스마스 2주 전과 봄 방학 이전에 가장 많이 헤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3일 미국 뉴욕타임스 등 외신들이 전했다.
영국 그래픽 디자이너 데이비드 맥캔들레스가 테드(TED) 토크에 중요 의사소통 도구로 자리잡은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킹 사이트 페이스북의 통계를 그래프로 만들어 올렸는데, 두 시기와 함께 밸런타인데이 직후도 고비로 꼽혔다. 테드 토크는 다양한 분야의 신조류를 소개하는 테드 컨퍼런스의 강연들로 전세계 네티즌들의 성원을 받고 있다.
봄 방학을 앞둔 시기에 이별이 많은 것은 새로운 만남을 기대하며 옛 관계 정리에 서두르는 때문으로 추정된다. 크리스마스 이전도 이벤트를 앞두고 기대에 못 미치는 연인과 다투거나 관계 진전을 우려해 정리수순에 들어가는 경우가 많았다. 반면 로맨틱한 기분이 최고조에 이르는 크리스마스 당일에는 이별이 급격히 줄었다.
이밖에 만우절과 여름휴가 시기도 헤어지는 연인들이 많은 것으로 조사돼 눈길을 끌었다. 요일 별로는 월요일이, 계절별로는 겨울과 봄이 상대적으로 이별 발생률이 높았다. 한편 한여름과 가을은 상대적으로 연인들에게 안정적인 시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채지은기자 cj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