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시장에서 현대ㆍ기아차의 판매가 당초 목표인 80만대를 넘어 90만대에 달할 전망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이 회사는 현대차가 10월까지 미국 시장에서 45만2,703대, 기아차가 29만9,224대 등 75만1,927대를 판매했다. 이에 따라 현대ㆍ기아차는 이번 달 80만대를 돌파, 연말까지 90만대 판매까지 예상된다. 역대 최고 판매 기록은 2007년 77만2,482대.
특히 중형차급의 쏘나타는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인기다.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은 특근과 주말 근무 등을 통해 쏘나타 생산시설을 풀 가동하고 있으나 주문량을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쏘나타는 본격 출시된 3월 이후 매월 1만7,000대 이상 팔려 올해 19만대 가량 판매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내년부터 앨라배마의 쏘나타 생산량을 연 20만대 규모로 늘릴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기아차는 이달부터 K7, K5를 미국 시장에 선보인다. 기아차는 중형차급인 두 차종으로 미국 시장에서 판매와 브랜드 인지도 상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다.
업계 관계자는 "성능과 품질이 향상된 신차 출시로 현대ㆍ기아차가 선순환 생산ㆍ판매 구조에 들어 갔다"며 "신형 아반떼와 엑센트가 출시되는 내년에는 미국 시장 100만대 돌파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태희기자 bigsmil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