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좀(백선)은 습기와 땀 등으로 인해 피부에 기생하던 진균이 활발히 증식하면서 발가락 사이와 발바닥 등에 주로 나타난다. 무좀을 방치하면 신체 다른 부위로 옮겨지고, 심지어 가족이나 동료에게 전염시킬 수 있다. 그래서 초기치료가 중요하다.
1992년 이후 전세계에서 무좀 치료의 대명사로 군림해 온 제품이 라미실(성분명 테르비나핀ㆍ사진). , 95. 93.
라미실은 개발 당시 대표적인 항진균제였던 아졸 계열 제품보다 치료율이 높고 재발률도 낮았다. 이는 무좀 진균을 죽이기 보다는 저지ㆍ방해하는 메커니즘을 가진 아졸 계열 제품과 달리, 무좀균을 초기 단계에서 죽이는 테르비나핀이 적은 사용량 만으로도 짧은 시간 안에 우수한 치료 효과를 보였기 때문이다.
라미실은 또한 무좀 부위와 증상에 따라 다양한 제품이 나와 있어 사용하기가 편하다. 발뒤꿈치가 갈라지거나 발이 전반적으로 건조해 각질이 생기는 무좀에는 보습효과가 있는 '라미실 크림'이 적절하다. 하지만 덥고 습기 찬 여름에 크림 타입 치료제가 부담스러우면 '라미실 덤겔'이나 외용액을 추천할 만하다. 라미실 덤겔은 시원하게 하는 효과가 있어 화끈거리는 증상을 줄인다. 또한 바르기 쉬워 샅처럼 체모가 많은 부위나 넓은 신체 부위에 적합하다. 스프레이 형태의 '라미실 외용액'도 사용 시 시원한 느낌이 있으며, 손이 잘 닿지 않는 곳과 넓은 부위에 쓰기가 편리하다.
최근 무좀 치료에 가장 주목을 받는 라미실 제품은 단연 '라미실 원스'다. 라미실 원스는 '매일 꾸준한 치료제 사용'이라는 무좀 치료의 기존 상식을 완전히 바꿔 한 번만 바르면 되는 혁신적인 제품이다. 특허를 받은 획기적인 약물전달 시스템인 피막형성용액(FFSㆍFilm Forming Solution) 때문이다. FFS로 인해 단 한번 바르면 최대 3일간 지속적으로 약물이 전달되고, 전달된 약물은 최대 13일간 각질층에 남아 곰팡이균 증식을 억제하고 무좀균을 사멸시킨다.
권대익기자 d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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