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3일 “서울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는 개발도상국들의 성장잠재력을 키우기 위한 개발 의제 100대 행동계획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2,3면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진행된 내외신 기자회견을 통해 “서울 정상회의에서는 개발 의제와 글로벌 금융안전망 강화 분야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도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세계적 관심사인 환율 문제와 관련해서는 “환율과 무역수지 불균형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면서 접근하자는 지난달 경주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의 합의 정신을 바탕으로 가이드라인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이 문제에서 첨예하게 대립하는 미국, 중국, 유럽연합 등의 정상들이 자유롭게 한 걸음 더 나아가 토론하면 어떤 합의에 이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개발 의제와 관련 “G20 비회원국 170여 개국의 성장은 세계 균형 성장에도 도움이 된다”며 “100대 행동계획을 매년 평가해 성과를 내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금융안전망 강화에 대해서는 “IMF(국제통화기금)등 국제금융기구들이 위기 이후가 아니라 발생 전에 필요자금을 지원함으로써 위기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지원 방식을 바꾸기로 했다”면서 “이는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획기적 변화이며 서울 정상회의의 큰 성과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개헌 문제에 관해서는 “직접 주도할 생각은 없으며 국회가 (개헌 논의의) 중심이 돼야 한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21세기 국가 경쟁력을 생각할 때 행정구역개편과 선거구 제도 개편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영섭기자 younglee@hk.co.kr
장재용기자 jy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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