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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MBC 내부정보 유출 파문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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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MBC 내부정보 유출 파문 유감"

입력
2010.11.03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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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최근 벌어진 MBC보도국 내부정보유출 파문과 관련, 유감의 뜻을 표했다.

이인용 삼성 커뮤니케이션팀 부사장은 3일 서울 서초동 삼성타운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MBC에서 삼성경제연구소로 이직한 오 부장이 MBC 퇴직 후 1년여 지나 개인적인 관심으로 MBC 사내망에 접속한 것은 사실”이라며 “어떤 식으로든 삼성 직원이 관련됐다는 점에서 유감을 표명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부사장은 “이번 사안이 회사 차원에서 벌어진 일은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며 “삼성에 대한 잘못된 의혹과 시선을 바로잡기 위해 현재 자체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그 결과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1일 MBC노조는 성명을 통해 “뉴스 시스템을 담당하는 사원이 3년전 MBC를 퇴사한 삼성의 부장급 직원에게 취재 관련 정보를 건넸고, IP 주소가 삼성으로 된 컴퓨터가 MBC 보도국 뉴스 시스템에 장기간 접속해온 사실 등도 확인됐다”며 “외부인이 당일 방송될 뉴스 내용과 편집 순서를 담은 큐시트 등을 훔쳐 본 정황이 드러난 데 대해 삼성은 더 늦기 전에 진상을 고백하고 관련자를 문책하라”고 요구했다.

박일근기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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