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또 새 기록을 쏟아냈다. 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7.93포인트(0.93%) 오른 1,935.97로 마감하며 2007년 12월 6일(1,953.17) 이후 2년1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장 초반에는 1,943.23포인트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날 코스피의 시가총액도 1,073조 2,219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외국인이 1,800억원 넘게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전문가들은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의 승리가 예상되자 추가 양적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나 국내 증시도 큰 폭으로 오른 것 같다”고 분석했다.
특히 건설과 보험 업종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건설 업종은 해외수주 기대감으로 대림산업(9.95%) GS건설(5.67%) 대우건설(4.33%) 현대산업(8.59%) 등이 큰 폭으로 오르며 전 업종 중 가장 많이 올랐다. 인도와 호주가 기준금리를 인상하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도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기대감에 메리츠화재(6.23%) 동부화재(3.94%) 대한생명(5.43%) 동양생명(6.17%) 등 보험주도 크게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개인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로 1.96포인트(0.37%) 오른 525.89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사흘 연속 내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40원 내린 1,110.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채권금리는 제자리걸음이었다.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4.00%로 전날과 같았고,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02%포인트 오른 3.43%를 기록했다.
남보라기자 rarar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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